외국인 1.7조원 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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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연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4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대 하락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돌입 직후 상승 전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폭탄에 다시 하락세로 바뀌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86% 내린 2465.42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46% 내린 2450.49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 다가오면서 낙폭을 점차 줄이더니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오전 11시22분이 파면이 결정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그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무려 1조7865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나스닥 종합지수가 5.97%나 폭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일본 니케이 지수는 2.75%나 추락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 조치를 예고하면서 SK하이닉스가 무려 6.37%나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2.6% 떨어졌다. 현대차(-1.03%)와 기아(-1.21%)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4.44%) 등 이차전지주는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57%) 오른 687.39에 거래를 마쳤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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