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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이 혁신기술 실험장…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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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7 13:18:42   폰트크기 변경      
AI 기술 집중 육성… 해외 판로개척 지원도

올해 예산 80억 투입… 오는 21일까지 신청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핀테크 등 혁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올해에는 AI 관련 과제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도시 실증’도 도입해 혁신기술을 가진 서울 소재 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서울 양천구청에서 실증을 진행한 ‘AI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도심 전역을 혁신기술 실험장으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1차 공모(일반과제)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나 벤처ㆍ창업기업이 겪는 실증 기회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됐다. 지난 7년간 서울 소재 기업에 모두 683억원의 실증비용이 지원됐다.

시는 AI 기반 기술에 대한 집중 육성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에는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전체 실증과제 40개 중 AI와 AI 융합 과제를 절반 이상으로 늘린다. 지난 7년간 시가 지원한 206개 과제 중 AI 관련 과제는 25.7%인 53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을 AI 기반 기술로 채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까지 실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지사가 있는 공인시험인증기관을 ‘해외 실증 협력 기관’으로 선정해 해당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증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된다. 시는 실증과제를 성공하면 시장 표창 등 보상을 제공해 혁신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과제 유형도 기존 7개에서 5개로 정비해 기업들의 편의를 높였다.

지원 대상은 AI, 로봇, IoT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으로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침수 수위 측정기술 △인공지능 무인 자율주행 청소차 기술 △전기차 배터리 이상진단 및 알림체계 구축 기술 등이 주요 과제다. 시가 제시한 과제 이외에 기업이 자유롭게 과제를 제안할 수도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년간 실증 가능한 장소와 과제당 최대 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에는 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레퍼런스)가 발급되고,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위한 컨설팅과 국내ㆍ외 박람회 참가 지원, 투자유치 등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혁신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국내ㆍ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AI, 로봇 등 서울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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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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