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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최진순 화백/사진: 최진순 화백 제공 |
[대한경제=고현문 기자]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최진순 화백이 에세이 화집 출판회와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4월 22일에서 28일까지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위치한 정약용 펀그라운드 별관 전시실인 ‘더 나르떼’(THE NARTE)에서 구상화와 비구상화 작품 70여 점이 전시되며 26일엔 작가와의 북콘서트도 연다.
지난 2021년 고희기념으로 200여 작품이 수록된 화집을 발간한 이래 이번에 선보일 ‘별빛 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에세이 화집에는 화업 60여 년 동안 영혼을 불사르며 심혈을 기울인 작품 90여 점과 함께 자신이 바라본 예술이라는 장르를 심도 있게 조명한 에세이 25편이 수록돼 있다.
이 작품집들이 말해주듯 미술계의 전문지로 정평이 나 있는 미술 세계에는 최 화백을 ‘서양화의 으뜸’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술 평론계에서도 최 화백에 대한 찬사가 만만치 않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청색조의 이지적인 이미지에 빛의 효과가 가미돼 신비주의적 분위기를 만든다”고 표현했을 뿐 아니라 이주영 전 단국대 교수는 “빛과 음영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직접 색채에 의해 전달하는 자연 색채 화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전에 대해 최 화백은 “삶의 희노애락, 애환, 그리고 시간의 영감 등이 회화적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며 “작품에는 영혼이 담겨야 하며 이를 통해 새 생명의 예술작품이 탄생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 석사 학위 소유자인 최 화백은 한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영국, 이태리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30회의 해외전을, 100여 회의 국내전을 치룬 바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대한민국 회화제 자문위원과 홍익 M.A.E, 한국창조미술협회 고문,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에서 이사로 활동 중인 최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회화대전, 등 굵직한 공모전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근정포장을 수훈했다.
연구 저서로는 ‘중세미술의 정신사와 양식사에 대하여’, ‘현대미술의 출발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하여’, 석사 논문인 ‘상징적 표현으로서 선과 색에 관한 연구’와 화집으로 ‘시간의 숨결 색으로 물들다’, ‘별빛같은 영혼 새 생명의 예술’ 등이 있다.
남양주=고현문 기자 khm41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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