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 일대에 조성된 벚꽃길. / 사진 : 조치원읍 제공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세종시 북부지역 중심도시인 조치원읍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읍 중심 가로와 왕성길 일원, 조천 벚꽃길에서 열린 '2025 조치원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조치원읍사무소 자체 추산에 따르면 이틀 동안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축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공식행사를 축소하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음에도 조천변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조치원을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이 참여한 문화공연, 어린이를 위한 버블쇼, 체험·판매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져 많은 관심을 모았고, 축제 방문객들이 조치원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를 함께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장 내에 조성된 먹거리 공간과 쉼터는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병호 조치원읍장은 "이 축제는 조천변 벚꽃과 지역 주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앞으로도 조치원만의 고유한색깔을 담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두가 함께 즐기고 추억을 나누는 따뜻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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