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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범유 대표이사(좌측)과 김미순 회장(우측) 모습 / 사진 : 나경화 기자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면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백제는 1978년 ‘주식회사 백제물산’으로 출발해 40여 년 넘게 쌀국수, 떡국, 숙면류 등을 생산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식품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지역 기반의 꾸준한 성장으로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백제의 성장 배경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40년 전통의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다”
김범유 대표는 백제는 40여 년간 축적된 쌀국수, 떡국, 숙면류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20년 넘게 해외시장 개척에 힘쓴 결과 현재 16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 아래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혼과 정성을 담아 제품을 만들고 ‘음식을 정성껏 만드는 기업’이라는 가치관으로 계속 성장해가고 있다.
홍성군과 함께 성장하는 향토기업
홍성군 광천읍에 본사를 둔 백제는 제1공장부터 제3공장까지 모두 이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12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제4공장도 떡국과 떡볶이 전용 공장으로 추가 설립될 계획이다.
지역에서 기반을 닦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백제는 앞으로도 홍성군의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연매출 500억원, 수출 200억원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뛰고 있다.
제3공장, 글로벌 시장 도약의 새로운 엔진
최근 준공된 제3공장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기존 제1, 제2공장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백제물산의 터를 제3공장 부지로 선정했다.
홍성군과 긴밀히 협의해 성공적으로 공장을 준공해 제3공장은 쌀국수 전용 생산공장으로, 쌀을 이용한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로의 수출 확대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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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나경화 기자 |
“100가지가 넘는 제품, 스마트 공정으로 생산”
주식회사 백제는 2024년부터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본격 도입해 자동화 설비와 최소한의 인력으로 즉석 쌀국수, 떡국, 파스타, 냉면, 쫄면, 도토리메밀면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즉석 떡국 제품은 충남 지역에서 생산한 햅쌀만을 사용해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스마트공정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아 제3공장의 가동과 함께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조업의 공통적인 어려움 중 하나는 원료와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이다. 해외 시장의 변동성과 기후 변화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 그리고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확보 문제는 매년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매출이 늘수록 인력 수급의 어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지만 ‘고객에게 가장 정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백제는 홍성군에서 40년 넘게 뿌리를 내린 향토기업”이라며 “지금의 성장은 지역사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기에, 그에 보답하기 위해 결식아동돕기, 초록우산, 적십자 등 사회단체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홍성군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식회사 백제, 한 그릇의 정성을 세계로 전하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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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백제 공장 전경 모습 / 사진 : 나경화 기자 |
홍성=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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