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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시장이 영천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 최종 선정 쾌거! 정식지정에 서명을 하고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영천시는 생활인구 50만명을 돌파한 데 대해 지역 활력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3분기 9월 생활인구는 50만5941명으로 등록 인구 10만2640명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 외에도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영천의 생활인구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15위, 경북 내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최 시장은 “영천에 살지 않더라도 방문해 활동하는 인구가 지역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생활인구 확대의 배경으로 △통근인구 증가 △관광지 활성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7월 기준 6개월 내 재방문율이 50.5%를 기록하며, 인구감소지역 평균 35%를 크게 웃돌았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률도 40%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유치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5개 지역에 363㎥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물류와 자동차 부품 산업 등에 약 500명의 인력 유입이 예정돼 있다.
관광 부문에서는 보현산댐 출렁다리 개통 이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 보현산 권역이 주말마다 붐비고 있다. 치산관광지와 영천댐공원 등 캠핑명소도 인기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민에게는 만족스러운 도시, 방문객에게는 다시 오고 싶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천시의 생활인구 증가는 단순한 수치 상승을 넘어 지역 활력의 바로미터로 읽힌다. 통근과 관광을 아우르는 생활인구 기반이 탄탄해질수록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를 넘어 실질적인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영천은 앞으로 ‘머무는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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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관광의 대표 얼굴로 떠오른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찾은 청소년들 /사진: 민향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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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시장 (주)영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120억원 투자 MOU체결하고 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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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와 (주)금창,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국내복귀 투자 MOU체결하고 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
영천=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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