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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무당층 민심… 오세훈 시장, 이재명 대표에 9%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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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8 18:10:23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학부모, 멘토와 서울런 이용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당층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9% 포인트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지금껏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역대 주요선거에서 당색이 없는 무당층은 선거 향배를 가른 ‘캐스팅 보트’역할을 해왔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중 무당층 가상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재명 대표(27%)를 9%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무당층은 지지정당을 '없음ㆍ모름 ㆍ응답거절'로 선택한 응답자를 의미한다.

이재명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무당층 기준 지지율 25%를 얻어, 10%포인트 뒤쳐졌다.

무당층에서 이 대표는 김문수 장관(이재명 35%, 김문수 27%), 한동훈 전 대표(이재명 30%, 한동훈 32%)와 대결에서만 3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단 무당층을 포함한 전체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는 보수잠룡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 선거가 임박할수록 보수와 진보 각 진영 결집이 강화되는 구조 속에서 최종 판세는 무당층 표심이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봤느냐. 1대1 대결구도에서 제가 가장 높게 나왔다. (지지율이) 저조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인근 ‘맨해튼21’ 빌딩에 선거 사무실을 계약하고, 출마 선언 시기를 검토하는 등 캠프 가동을 본격화했다. 1호 공약과 관련해선 “서울시 행정을 통해 이뤄낸 ‘서울런’과 같은 검증된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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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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