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발표 후
금 선물 6%대 떨어진 후 반등 중
비트코인 가격은 10% 남짓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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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하락 전환했던 금값은 반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약세가 이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061.29달러에 집계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전날 종가보다 0.6% 오른 2991.30달러를 기록했는데 연장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3000달러선을 탈환한 것이다.
금 선물은 앞서 2일에는 3166.20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7일 고점 대비 6.08% 떨어진 2973.60달러로 주저앉은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 증시가 최근 급락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진 투자자들이 금을 매도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 하락은 경기 침체 공포 속 단기 현금 수요에 기인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며 “연내 금 가격 온스당 3300달러 목표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개당 7만7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직전인 3일 오전 4시55분에는 8만6379달러였는데, 10.11% 하락한 것이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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