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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늦은 개화에 한꺼번에 활짝...꽃구경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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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16:24:42   폰트크기 변경      

서울 성동구 서울숲은 봄이 되면 벚꽃을 비롯해 튤립과 수선화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공원을 수놓는다. 서울숲에 산책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만개한 벚꽃터널을 지나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봄 소식은 남쪽에서 시작된다. 봄을 알리는 전령의 대표주자인 벚꽃은 한반도에서 하루에 30㎞씩 북상하면서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벚꽃 등고선이 상경했다. 서울은 이제 꽃천지로 뒤덮였다. 인근 도시에서도 꽃축제가 한창이다.

축제가 겸연쩍어지기도 한다. 이상기후로 꽃피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는 4월에 눈이 내리는 이상기후 때문에 개화 시기가 늦어졌다. 일찌감치 개화를 예측했던 남도 꽃축제들의 상당수가 ‘꽃 없는 꽃축제’로 치러졌다.

그런데 이런 이상기후에도 장점이 있다. 개화가 늦어지면서 예전에 순서대로 봉오리를 터뜨렸던 꽃들이 이제는 한 번에 활짝 핀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 목련을 같은 시기에 각각의 ‘꽃명소’에서 볼 수 있다.

윤중로와 석촌호수에는 벚꽃이, 응봉산에는 개나리가, 부천 원미산에는 진달래가 만개했다. 용산공원에는 목련 포토존이 인기다.

때는 이때다. 지자체들은 다양한 꽃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꽃구경하기에는 생활이 팍팍하고 세상은 어수선하다. 그래도 누가 꽃구경을 사치라고 하겠는가. 벚꽃이 한순간에 폈다가 바로 졌다는 핑계는 거두시라.

봄이 왔다. 어김없이 꽃이 핀다. 봄은 꽃과 함께 왔다.


부천 원미산은 해마다 봄이면  진다래가 만발해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진달래를 핸드폰에 담고 있다.


용산공원 미군장교숙소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목련 명소이다.


용산공원 미군장교숙소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목련 명소이다.


성동구 응봉산이 활짝 핀 개나리들로 노랗게 물들어 있다.


여의도 윤중로에서 12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봄이면 서울숲 입구부터 꽃사슴 방사장까지 벚꽃 길을 형성한다.


용산가족공원에는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가 동시에 피어있다.


강남구 양재천에서 시민들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있다.


강남구 양재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양재천 밀미리다리 인근에는 카카오프렌즈 애드벌룬 포토존이 꾸며져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ays77@ㆍ글=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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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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