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착공계 내고 본격 공사

총사업비 6조원 초대형 프로젝트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공장 부지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인창개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총 사업비 6조원 규모 초대형 업무복합시설 ‘가양동 CJ 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 첫삽을 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공장 부지 업무복합시설 착공계를 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시행사인 인창개발과 1조6266억원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CJ 공장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지 5년 만의 일이다.

가양동 CJ 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 코엑스(연면적 46만㎡)보다 약 1.7배 큰 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지 면적 9만3683㎡를 모두 3개 블록으로,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76만4382㎡ 규모다.

1블록에는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의 업무ㆍ판매시설이 들어선다. 2ㆍ3블록은 지하 5층~지상 14층 지식산업센터(지산)와 근린생활ㆍ문화ㆍ집회시설(공연장)을 조성한다. 지산과 오피스 등 업무시설 비율만 75%에 이른다. 이미 판매ㆍ근린생활시설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입점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강서구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이번 업무복합시설에 마곡산업단지보다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데다 마곡지구 사무실이 최근 포화 상태로 지산ㆍ오피스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차별화한 설계로 지산과 오피스를 프라임급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9년 9월쯤 준공되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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