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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38년까지 5700회선 배전망 필요…장기 계획 수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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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0 06:44:44   폰트크기 변경      
한국전기공사協 주최 ‘e-발전포럼’서 소개

한전ㆍLHㆍ철도공단 참여

주요 전기공사 발주제도 개선 방안 발표


충북 오송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에서 e-발전포럼이 개최됐다./ 신보훈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등 전기공사 주요 발주처들이 올해 추진 중인 제도 개선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는 9일 충북 오송 협회 중앙회에서 전기공사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2025 e-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은 전기공사 기준 발주 물량이 많은 한전(2조5171억원), LH(1조5936억원), 철도공단(4660억원)의 제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전기공사 최대 발주처인 한전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배전사업의 변화를 조명했다. 배전망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접속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제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송전망 건설이 최소화 될수록 분산에너지 및 배전망의 중요성이 커질 거라는 예상이다.

안형승 한전 배전망사업실 부장은 “2038년까지 필요한 배전망은 약 5700회선으로 추정되며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배전 신뢰도 기준 강화 등으로 배전사업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배전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역단위 장기 배전계획 수립도 준비 중이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배전사업자, 망운영자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승 한전 부장이 배전망 제도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보훈 기자


LH에서는 올해 전기공사 발주계획 및 제도 변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LH는 올해 총 96개 블록, 5만6151호 규모의 주택부문 전기공사 발주를 계획 중이다. 주로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전기공사 사업으로, 발주금액은 총 9369억원 규모다. 이 중 300억원 이상 종심제는 2∼3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진 LH 도시기반처 차장은 “올해는 종심제 대상 전기공사 발주가 계획된 만큼 맞춤형 심사기준을 마련했다”라며,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의 시공경험은 300억원 공사의 경우 2배인 600억원의 실적(최근 5년), 종심제 심사는 3배인 900억원(최근 10년) 정도면 만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도 자재 품질 확보 및 부적격 업체의 입찰참가제한 방안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글로벌 철도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이종국 철도공단 에너지인프라처 부장은 “열차 전원공급 및 안전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송변전 자재 품질을 확보하고, 부실 업체 배제를 위한 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시스템 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해 공사 착공 후 현장대리인 근무를 6개월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기공사 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분산에너지법 등 시행으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어느 때보다 발주기관과 전기공사업계 지속 소통 중요하다. 이날 포럼이 실질적 제도 개선 위한 자리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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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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