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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에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급락…145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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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0 16:05:28   폰트크기 변경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미국이 보복관세를 언급하지 않은 국가들에는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가까이 하락하며 수직낙하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46원에 거래를 시작해 주간거래 종가(15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거래를 마치며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로 인한 미·중간의 충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지난 9일부터 중국에는 54%의 상호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또 보복관세를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그럼에도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이 대미 관세를 84%로 올리고 미국이 대중 관세를 125%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전쟁이 종료되지 않았고 곳곳에 리스크가 남아있다”면서도 “관세는 협상의 도구이고 실제 관세 수위는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로 돌아와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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