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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 오가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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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0 16:07:59   폰트크기 변경      
상호관세 유예 방침에 업종 가리지 않고 들썩여

사진: 한국거래소 데이터 기반 대한경제 제작.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자 2300선 밑이었던 코스피가 급반등해 하루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 오른 2445.06에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였던 2020년 3월20일(7.44%)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코스닥도 5.97% 치솟은 681.79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급등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방침이 발표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한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7.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7.8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2.16%) 모두 치솟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들썩였다. 대장주 삼성전자(6.42%)를 비롯, SK하이닉스(11.03%)와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KB금융(7.05%) 등이 줄줄이 올랐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9억원과 6787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조75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였다가 이날 매수 우위로 바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대폭 경감되며 과매도 구간을 탈피했다”면서도 “여전히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25% 관세, 10% 보편관세와 중국 대상 125% 관세율은 지속 중”이라고 짚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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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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