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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후동행카드’ 충전 100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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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5 12:05:56   폰트크기 변경      
출시 1년여만… 교통혁신 정책으로 자리매김

성남ㆍ하남ㆍ의정부로 사용지역 확대

청소년ㆍ다자녀ㆍ저소득층 할인 도입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를 넘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교통혁신 정책으로 자리잡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오는 5월 출시되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실물 690만건, 모바일 311만건 등 모두 1001만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가격은 대중교통 전용은 6만2000원, 따릉이까지 포함하면 6만5000원이다.

시는 카드 출시 이후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까지 사용지역과 범위를 넓혔다. 결제수단도 신용카드로 확대하고, 후불형 카드도 출시하는 등 현금 결제에 따른 불편도 해소했다.

게다가 내ㆍ외국인 관광객과 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1ㆍ2ㆍ3ㆍ5ㆍ7일권)도 도입했고,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달 등 주요 문화시설과의 연계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이에 카드 이용자들로부터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과 ‘친환경 실천’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기후동행카드의 혁신도 계속된다. 시는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중교통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으로 이용범위가 계속 확대된다. 다음달 3일 성남시 구간 지하철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와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도입된다.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포함 5만8000원)으로 30일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 할인도 30일권에 한해 적용된다.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5000원(따릉이 포함 5만8000원), 3자녀 부모와 저소득층은 4만5000원(따릉이 포함 4만8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부터는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카드도 선보인다. 새 카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적 가치까지 담을 예정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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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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