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 들어서
첨단기술ㆍ실무겸비 인재 양성 총력
모듈러 등 스마트 공법으로 건설
병원 모듈러 실험동도 구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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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 조감도. / 한양대ERICA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양대ERICA가 스마트 건설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을 짓는다.
1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ERICA 캠퍼스에서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과 백동현 한양대ERICA부총장, 이기형 한양대ERICA산학협력부총장을 비롯해 관련 교수 및 안산시, 건축사사무소, 엔지니어링사, 레미콘사 등 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의 첫 삽을 떴다.
착공식에 앞서 건원엔지니어링이 교육관 건립을 위해 5000만원의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이외 세화레미콘, 윈체 창호시스템, 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인테그라, 이가ACM 등 산업계가 2억원의 기부금 및 제품 지원을 약속했다.
한양대ERICA는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컨스트럭션공학과를 개설ㆍ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관 신축을 통해 첨단 기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석사급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은 캠퍼스 내 기존 수리실험동 자리에 들어선다. 첨단 설비와 실습 환경을 갖춘 교육 공간으로,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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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ERICA 캠퍼스에서 참석자들이 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의 착공을 축하하고 있다. / 한양대ERICA |
시공에는 스마트건설 관련 교육기관답게 각종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 스마트융복합외장재 등을 활용해 공사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우선 건물 외장재로 ‘IUES(Incremental Unitary Envelope System)’가 적용된다. 흔히 쓰이는 건물의 외피인 커튼월도 프레임 조립 후 유리 접합 등의 시공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IUES는 공장 제작률을 90%까지 높인 일체화 유닛을 걸어 끼우기만 하면 된다. 보통 1시간에 5∼6개의 유닛을 조립할 수 있다.
실내 환경을 콘트롤할 수 있는 센서등과 고효율 에너지 저감형 창호시스템 등도 활용된다.
3층 규모의 건축물 상부에는 모듈러공법이 적용된다. 건물 내부에는 모듈러 공법을 교육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관 옆에는 유창이앤씨와 로템, 한양대ㆍ한양대ERICA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이동형 병원 모듈러 실험동이 자리해있어 학생들의 현장 교육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컨스트럭션교육관은 단순한 학습의 장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미래형 교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산학협력의 중심에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건설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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