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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통학로ㆍ지하철역 횡단보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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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1:30:2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올해도 유동인구가 많은 통학로와 지하철역 주변 등에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보행자 안전과 편의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다.


2025년 횡단보도 확충사업 대상지 일부/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생활밀착형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시내 총 13곳에 횡단보도를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걷기 편한 도시,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지역별 특성과 보행 패턴ㆍ불편 사항을 분석해 맞춤형 횡단보도를 확대해 왔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대표적인 예다. 2014년 57개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 대각선 횡단보도는 현재 295개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는 데다, 녹색신호에는 교차로 내 차량 진입을 차단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는 올해도 미림여고 입구(관악구)와 동양고등학교 앞(강서구), 송파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송파구) 등 통학로 주변에 횡단보도를 확충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상봉역 3ㆍ4번 출구(중랑구)와 노원역 교차로(노원구), 고덕근린공원 교차로(강동구)에도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업지구와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의 ‘니은(ㄴ)ㆍ디귿(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미음(ㅁ)’이나 ‘엑스(X)’ 자 모양으로 바꾸는 등 모두 11곳의 횡단보도를 개선ㆍ신설했다.


구로구청 사거리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사진: 서울시 제공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구로구청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왕복 7차로의 대로를 넘어 이동하려면 횡단보도 2개를 기다렸다 건너야 했는데, 훨씬 편리하고 보행이 여유로워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지속적인 횡단보도 확충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행자ㆍ교통약자 중심의 정책도 확대해 서울을 ‘보행자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더 새롭고 참신한 교통 시스템과 정책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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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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