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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국내 최초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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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2:07:07   폰트크기 변경      
레인보우로보틱스와 MOU 맺고 사람처럼 판단ㆍ움직이는 로봇 현장 투입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왼쪽)과 레인보우로보틱스 허정우 기업부설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AI 기반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에 나선다.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게 목표다.

CJ대한통운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ㆍ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물류는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다뤄 자동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라 고정형 자동화 설비 대신 휴머노이드가 대안으로 꼽힌다. 물류센터 구조를 설비에 맞춰 바꿀 필요 없고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도 넓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 물류 환경에 적합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또한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에이전틱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기술을 통해 물류 전 과정의 자율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말부터 현장 실증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증을 거쳐 도출한 협력 성과물은 CJ대한통운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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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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