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3192㎡ 규모…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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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그물코센터 전경. 아름다운가게 제공. |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사용 물류 거점인 ‘서울그물코센터’를 건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그물코센터는 기존 서울 용답동과 의정부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노후화와 기부물품 증가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물품 관리와 운영을 위해 두 시설을 통합해 새롭게 조성됐다. 특히 기존 센터는 20년간 아름다운가게의 심장 역할을 수행하며 재사용 물류의 기반을 다져온 의미 있는 공간이었다.
새로 건립된 서울그물코센터는 경기도 의정부시 입석로 69에 위치하며, 총면적 3192㎡(967평) 규모로 조성됐다. 각 층을 전문 영역에 맞게 대규모 물품 분류장(1층), 재사용품 가공 및 수선 공간(2,3층), 관리 사무실(4층), 친환경 에너지 시설(옥상)로 구성했다.
신설된 센터는 △기부물품의 체계적 분류ㆍ선별 △효율적인 보관과 동선 설계 △투명한 기부물품관리 시스템 △계절별 및 재난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 체계 등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뒀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를 통해 기부자에게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부 과정을 제공하고, 기업과 기관에는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 시장에서의 신뢰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박진원 이사장은 “서울그물코센터는 아름다운가게의 물류 혁신과 자원순환 전략을 집약한 핵심 거점”이라며 “재사용과 재활용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서 주목받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센터 개소는 기부 문화 활성화는 물론, ESG 경영 확산과 사회적 가치 기반의 물류 모델 구축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상준 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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