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흑자전환 기대…공모가 1만1000원∼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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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권해석기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
기술특례 트랙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에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만성질환 치료의 ‘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AI를 접목해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족부궤양인 ‘당뇨발’ 치료에 성과를 냈다. 5건의 임상시험 진행 결과, 단 한 번의 치료 만으로 82.1% 치료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46개국에서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연골과 신장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연골재생은 임상을 완료했고, 신장재생은 예비 임상을 계획 중이다.
다만, 로킷헬스케어은 지난해 5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적자가 지속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회사 측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장 이후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자본잠식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공모자금이 유입되고, RCPS와 CB의 주식전환이 끝나면 약 80억원 정도의 자기자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킷헬스케어의 공모 주식수는 156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2억원∼203억원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일과 24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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