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희귀지의류 ‘송라’ 발견, 학계 관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4-18 23:25:13   폰트크기 변경      
남한 미기록종 ‘가시송라’ 최초 발견

소나무 고목에 붙어 자라는 가시송라 발견 / 사진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가시송라’ 가 발견돼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 개마고원 차일봉과 백두산 아래 청봉에서만 발견된 ‘가시송라(Usnea dasaea)’가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의류는 지의류 곰팡이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혹은 남조류)가 한 몸이 되어 살아가는 공생생물을 뜻한다. 전 세계 약 2만종, 우리나라엔 약 1100종 정도가 살고 있다.

그 중 가장 희귀한 지의류인 송라 지의류는 주로 고산지역의 침엽수 고목에 붙어 자라는 지의류로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 매우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종류는 송라(Usnea diffracta), 솔송라(Usnea hakonensis), 붉은수염송라(Usnea rubrotincta) 등 6종이다.

이번에 남한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시송라’는 솔송라와 비슷하지만 가시같은 갈래싹이 지의류 곁가지에 많이 돋아 있는 특징이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송라 지의류는 항암, 항염, 항균 등 매우 뛰어난 기능을 발휘해 오랫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온 산림자원” 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백두대간의 산림자원과 생물다양성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류효환 기자
ryuhh8080@daumnet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