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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여름옷 입은 팝업 성지...뷰티도 식품도 이른 여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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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8 16:54:49   폰트크기 변경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쿠팡 메가뷰티쇼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써보고 있다./사진=쿠팡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올여름 선크림 장만하려고요."(쿠팡 메가뷰티쇼 방문객 A씨)

이른 더위에 유통가가 예년보다 빨리 여름 준비에 들어갔다. 올 2분기도 소비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뷰티ㆍ식품사들은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해 팝업의 성지 성수에서 여름 아이템을 앞세우고 있다.

쿠팡은 서울 성수동에서 다섯 번째 오프라인 나들이에 나섰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쿠팡의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는 사전 입장권이 1시간 만에 모두 매진됐다.

메가뷰티쇼는 쿠팡이 뷰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연 오프라인 뷰티 행사다. 매년 행사 규모를 키우고 있는 쿠팡은 이번엔 처음으로 이날 18일 하루만 '패밀리데이'로 정했다. 패밀리데이에는 최근 1년 동안 쿠팡에서 뷰티 상품을 구매한 회원 중 500명만 선발해 초대했다.


쿠팡 메가뷰티쇼 루프탑에 조성된 메이크업 터치업존./사진=오진주 기자


패밀리데이는 쿠팡이 고객 충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특히 뷰티 상품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더 높은 만큼 패밀리데이를 통해 쿠팡이 힘을 주고 있는 뷰티 분야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날 행사는 와우회원만을 위한 공간에 방문객들의 눈이 집중됐다. 쿠팡은 옥상 공간에 루프탑 라운지를 만들어 회원들이 파티처럼 케이터링 음식을 즐기고 메이크업도 직접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니스프리 트위티 에디션 팝업스토어 모습./사진=이니스프리


성수의 여름 화장품 시장 준비는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지그재그가 출발선을 끊었다. 지난 11~13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는 1만5000명이 찾았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뷰티 분야를 확장한 무신사는 이번에도 성수에서 팝업을 연다. 오는 27일까지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주미소(JUMISO)와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협업제품 출시를 기념해 팝업을 운영한다. 주미소는 올해 1분기 무신사 뷰티에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주목 받는 브랜드다.

뷰티 대기업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갖고 성수에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장원영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앞세워 오는 27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에서 트위티 에디션 팝업을 연다. 트위티 캐릭터 마케팅까지 더해 이니스프리를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MZ세대 브랜드로 굳히고 있다.


'카스월드'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있다./사진=오진주 기자


식품사 중에서는 주류 수요 감소에 울상이었던 주류ㆍ음료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을 새단장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20일까지 ‘엠엠성수’에서 체험형 팝업을 연다. 이번 팝업은 지난달 새단장한 패키지를 입은 카스로 가득 채워졌다. 행사장은 카스의 콜드브루 공법(0℃에서 72시간 저온 숙성)을 시각화한 얼음 동굴로 꾸몄다.

롯데칠성은 주력 카테고리인 ‘제로 탄산’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성수동 연무장길 곳곳에서 롯데칠성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을 포함해 총 8곳에서 칠성사이다 제로를 즐길 수 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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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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