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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화센터 굴뚝이 빛나는 예술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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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0 10:33:30   폰트크기 변경      
김포시, 마산동 자원화센터에 ‘빛의 굴뚝’ 점등

스테인드글라스+LED 아트조명 어우러져
80m 빛의 굴뚝에서 미디어아트퍼포먼스 선보여


점등식 모습 / 사진 : 김포시 제공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김포시 마산동 자원화센터의 굴뚝이 ‘빛의 굴뚝’이라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김포시는 지난 18일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산동에 위치한 자원화센터의 굴뚝은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스테인드글라스와 아트조명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거듭났다. 80m 높이의 빛의 굴뚝은 하늘을 향해 타오르는 모습으로, 이날 점등식에서 다양한 조명으로 12분동안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작업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스테인드글라스 분야 손승희 작가와 미디어아트 분야 김혜경 작가가 참여했다. 손 작가는 대형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낮동안 자연광으로 반짝이는 예술의 결을 섬세히 그려냈고, 김 작가는 그 작품위에 다채로운 LED 아트조명을 입혀 밤에도 생명력으로 살아숨쉬는 미디어예술작품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손승희 작가는 “이번 작품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아름답고 멋진 미래의 창을 여는 사람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이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이기 때문”이라며 “김포시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이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혜경 작가는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온 내가 김포 자원화센터 빛의 굴뚝 작업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자원화센터의 빛이 김포의 밤을 밝히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빛의 굴뚝 작품은 산업시설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산업시설이 일상 속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현실화한 것으로, 산업시설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공공미술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현재 이용하고 있는 산업시설을 예술적으로 재창조한 사례는 전국 최초로, 폐시설을 타용도로 변경하거나 환경시설 조성시 문화공간화한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 사진 :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은 “빛의 굴뚝은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든 김포를 상징하며 김포가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다. 작가들이 일일이 한장씩 붙여 정성스레 만든 작품”라며 “김포시는 시 전역을 예술과 감성이 깃든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김포의 좋은 공간을 찾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 누산리 철탑도 문화시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정적 시설을 하나하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정체된 지역 자원들을 발굴해 새로운 명소로 바꿔나가는 공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중 한 곳이었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개관 3년만에 관람객 5000만명을 돌파한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했고, 25년 전 시민들이 나무를 심었던 계양천 벚꽃산책길은 7만 인파가 몰리는 김포대표벚꽃길로 자리매김했다. 경관이 수려한 봉성산은 전망대를 설치해 김포를 한강변 해돋이와 파노라마식 전망을 볼 수 있도록 개선해 김포의 새로운 해돋이 명소로 부상했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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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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