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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밤, 물빛 선율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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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2 17:00:28   폰트크기 변경      
노원구, 내달부터 당현천 음악분수 운영

당현천 음악분수 교량분수. / 사진 : 노원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1일부터 겨울철 휴식을 마친 당현천 음악분수 운영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원수학문화관 앞 당현천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에 조성된 당현천 음악분수는 산책로를 따라 야경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이다. 최대 25m 높이까지 솟는 물줄기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해 구는 전국 최초로 불암교와 새싹교에 교량 분수를 설치하고 레이저, 워터스크린 등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조명과 물줄기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빛과 색의 연출은 야간 산책을 즐기러 나온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4월 한 달간 운영 전 시설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음악분수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하루 1회, 20분간 운영된다. 5∼8월은 오후 8시30분, 9월은 오후 8시, 10월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점검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단조로운 반복을 피하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전문가와 협업해 신곡 18곡을 선정했다. ‘보석 티니핑송’, ‘곰 세 마리’ 같은 어린이 노래부터 ‘APT’, ‘문어의 꿈’, ‘나는 나비’ 등 다양한 장르로 요일별 다른 구성이 준비돼 있다.

운영 중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매회 공연 시 안전요원 2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스피커와 전광판을 통해 안전 문구와 음성 안내도 송출할 예정이다.

구는 수변공간에 대한 구민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다양한 친수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1월에는 중랑천변에 노원두물머리카페를 개장했으며, 당현천 바닥분수는 벚꽃음악회와 달빛산책 등 문화행사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초안산과 북한산 등 자연경관을 품은 우이천 인근도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월계동과 하계동을 잇는 경춘철교 중앙에 조성 중인 경춘철교 교량분수는 7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분수에는 ‘컬러 레이저 맵핑 연출’이 적용돼 더욱 생생하고 다채로운 레이저 영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교량을 넘나들며 음악과 분수를 함께 즐기고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흐르는 물과 음악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라며 “당현천 음악분수를 찾는 많은 분들이 물의 선율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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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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