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정치권, 대선 경선 2차 레이스 돌입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4-22 17:06:23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2차 경선 시작…민주당, 최대 승부처 호남ㆍ수도권 진입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2차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23일부터 2차 경선에 돌입하고, 민주당은 이번 주말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과 수도권ㆍ강원ㆍ제주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돼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집계됐다.

1차 컷오프에서 압축된 후보 4명은 이후 2차 토론회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ㆍ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통해 오는 29일 2명으로 추려진다. 다만,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하지 않는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열린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1차 경선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 주거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민생 해결 의지를 부각했고, 한동훈 후보는 국회를 찾아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는 같은 날 오후 대한의사협회와 만난 뒤 당 여성조직 행사에 참석했으며, 나경원 후보는 하루종일 보수진영 세가 두터운 부산과 울산 지역을 누비며 당심 공략에 집중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구 KBS,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재인 자신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현재 지역 순회 경선 중인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ㆍ강원ㆍ제주 경선을 끝으로 총 4차례에 걸친 경선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충청권(88.15%)과 영남권(90.81%)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분위기다. 김경수ㆍ김동연 후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세 후보는 이날도 표심공략에 나섰다.

대장동 재판 참석으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후환경과 의료 분야 정책을 내놨다. 그는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2028년으로 예정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 세계에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필수ㆍ지역 의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및 공공병원 확충도 약속했다.

‘호남의 사위’인 김경수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에 있는 전북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곧이어 광주시 양동시장을 찾았다.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과 각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 자율 예산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만큼 호남 역시 ‘호남권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후보 역시 호남 끌어안기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5ㆍ18 민주화 운동’의 명칭을 ‘5ㆍ18 광주민주항쟁’으로 변경하고, 5ㆍ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호남권 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