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워싱턴지사가 문을 열었다. 무보 워싱턴지사는 지난 1992년 서부 LA지사, 2006년 동부 뉴욕지사에 이은 미국 내 3번째 거점이다. 미국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 적극 대응하고자 설립됐다.
23일 무보에 따르면 장영진 무보 사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관 대사, 아쇼크 핀토 미국 상무부 국장, 제임스 크루즈 미수출입은행장 등 100여명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인터컨티넨탈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지사 개소식에 참석했다.
![]() |
(왼쪽부터)리차드 호더 씨티은행 글로벌 헤드, 제임스 크루즈 미수출입은행장 대행, 애쇽 핀토 미 상무부 국장,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대사, 장영진 무보 사장, 김경찬 포스코 미주법인장이 워싱턴지사 제막식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 제공 |
무보는 워싱턴지사를 통해 미수출입은행,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은 물론,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같은 글로벌 싱크탱크와의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미국 내 실시간 정책동향 파악 및 해외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워싱턴은 미국 행정 수도의 의미를 넘어 세계 정책과 금융의 심장부”라며 “워싱턴지사는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금융’이 아닌,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금융’의 전진기지가 돼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한편 무보는 이달 초 ‘미 관세대응 긴급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미국, 베트남, 중국 등에 속한 해외지사를 활용해 현지 정책동향 및 기업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관세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워싱턴지사 역시 향후 미국 내 정치ㆍ경제 동향 파악 및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대상 마케팅 등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