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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사고 없는 성동구…도로 정밀 탐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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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3 14:31:31   폰트크기 변경      
고위험 3곳…주민 불안 높아

“문제없다” 구청장 직접 답변

2년 간 사고 건수 ‘0건’

내달부터 재난기금 추가 투입



정원오 성동구청장 게시물. / 사진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에도 ‘땅 꺼짐’ 고위험 지역 3곳이 있다는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구청장이 직접 “문제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밀 탐사를 통해 복구를 이미 완료했으며, 오는 5월부터는 추가 재난기금 편성으로 정밀 도로 하부 탐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서울시와 성동구 등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를 포함한 8개 자치구만이 고위험 지역을 선정해 서울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실제 땅 꺼짐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큰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노후 상하수관로 등이 있어 땅 꺼짐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이에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 등 8개 자치구만이 회신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성동구가 국토부에 제출한 고위험 지역은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는 곳 △대규모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어 대규모의 굴착공사가 진행되는 곳 △지난해 9월 상수도관 누수로 가로 10cm, 세로 5cm, 깊이 3~40cm의 공동(구멍)이 발생했던 곳 등 총 3곳이다.

다만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이 3곳을 지난 몇 년 전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정 구청장은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우리 구가 직접 관할하는 도로 하부를 대상으로 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라며 “지난 3년간 사고의 원인이 되는 빈공간인 ‘공동(空洞)’이 의심되는 곳은 추가로 조사해 모두 복구하는 작업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구는 실제 지난해까지 총 305㎞ 구간을 탐사했고,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2024년에 각각 54곳, 23곳, 13곳을 복구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북선 도시철도 구간에 대한 공동탐사도 완료했다.


공동 탐사 작업 모습. / 사진 : 성동구 제공 


정 구청장은 “사전에 이상징후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라며 “구는 지난 2017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도로 하부의 이상징후를 관찰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지하공간 내 상수관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지하공간 누수진단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싱크홀(땅꺼짐) 발생 건수가 ‘0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더욱 안전히 통행하실 수 있도록 보다 꼼꼼하고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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