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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보다 카톡 알림”…카드사 보안성 강화ㆍ비용절감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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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5:48:0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카드업계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카카오톡 알림서비스를 활용해 보안성 강화와 비용절감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메시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통합메시지관리시스템(UMS) 기능 고도화’ 사업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통합메시지관리시스템은 카드사가 고객에게 결제 내역, 이벤트 안내, 혜택 정보 등 각종 안내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하고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기능 고도화는 발송 속도, 발송량 문제 개선 등 통합메시지발송시스템 내 솔루션 엔진 개선과 카카오친구톡, 카카오알림톡 등 발송환경 구축, 사용자 편의 기능개선이 주목적이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앞으로 결제 정보나 혜택 안내 등 중요한 메시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금융 이용이 일상화된 요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한 정보성 메시지 발송을 사후동의 방식으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사전동의 방식과 달리, 카드사가 고객 동의 없이 먼저 알림톡을 발송하고 고객이 이를 사후에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카드 신청 확인, 카드 발급 여부, 카드 배송 등에 관한 메시지만 사전동의 없이 보낼 수 있었다.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가 올해 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이제는 별도의 사전 동의 없이도 카드 이용 내역이나 결제 예정금액 같은 안내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비씨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 알림톡은 공식 로고와 인증 마크가 표시돼 보안성이 높고, 문자메시지보다 발송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어 카드사와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존 우편 발송이나 문자 메시지에 비해 알림톡을 활용하면 발송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고객들 역시 우편물이나 문자보다 카카오톡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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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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