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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내에서 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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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0:40:09   폰트크기 변경      
서울교통공사, 역 구내 넘어짐 사고 저감 노력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지난해 6월 A씨는 3호선 압구정역 내부 계단을 내려가던 중 열차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와 행선 안내게시기에서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승차를 위해 무리하게 뛰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사고로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역 구내 넘어짐 사고가 총 597건(승객 과실 포함)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119건, 월평균 약 10건 정도다.

최근 5년간 역 구내 넘어짐 사고는(총 597건) 전체 사고 2,387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다. 주요 원인으로는 음주, 뛰는 행위, 충돌 등으로 분류된다.

그중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서 다치는 사고는 전체 넘어짐 사고의 46%인 275건 발생했다.

특히 환승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계단에서 뛰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행선안내게시기에서 표출되는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계단 등에서 급하게 뛰어가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이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이용 승객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는 역 구내 넘어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공사는 주기적으로 넘어짐 사고저감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고 다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넘어짐 사고 예방 홍보영상을 행선안내게시기에 표출해 지하철 이용 시민에게 안전 수칙을 알릴 계획이다.

또 주요 혼잡역사에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49개 역 582명), 지하철 안전도우미(39개 역 144명)를 배치하고 이례 상황 발생 시에 신속히 조치함으로써 안전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의 뛰는 행위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니, 절대로 뛰지 마시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시민과 공사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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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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