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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 주말 호남 경선 앞두고 ‘텃밭 표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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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6:27:18   폰트크기 변경      
李 “AI·재생에너지”, 김경수 “5대 메가시티”, 김동연 “5·18 헌법 수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24일 일제히 호남을 찾았다. 주말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당원들을 만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 방문에 앞서 SNS를 통해 ‘호남권 메가시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호남권 경제ㆍ에너지ㆍ농생명 대전환 공약’을 제시한 뒤 “AIㆍ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균형 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호남에 AI와 미래 모빌리티,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컴퓨팅센터’를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도시별 공약도 내놨다. 전주는 금융, 여수는 친환경 화학, 광양은 수소 제철, 목포는 해상풍력, 군산은 조선, 새만금은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광주ㆍ새만금ㆍ전남ㆍ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특히 해남에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전북 김제 새만금을 찾아 ‘건강한 미래에너지’라는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동연 후보도 지역 일정에 앞서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우선 서해안에 ‘RE100’ 라인 신재생에너지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AIㆍ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하고, 철강ㆍ반도체ㆍ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헌을 통해 5ㆍ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고, 5ㆍ18의 역사적 명칭도 ‘5ㆍ18민주화운동’에서 ‘5ㆍ18 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라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단 구상도 내놨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전북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광주에 위치한 한국광기술원을 찾아 ‘광주 산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한 뒤 광주 당원들을 만난다.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을 찾은 김경수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광주에서 광주ㆍ전남을 메가시티로 육성하고 호남을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산ㆍ울산ㆍ경남, 대구ㆍ경북)에 3개 특별자치도(전북ㆍ강원ㆍ제주)를 묶는 ‘5+3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후 ‘2차 호남행’에 올라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은 뒤 무안과 순천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열어 표몰이를 이어간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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