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1분기 실적 공개 시즌을 맞아 증권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7% 줄어든 208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72.9%, 당기순이익은 82.9% 증가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 이자수지 등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해외주식약정과 수수료수익은 경쟁심화와 시장축소로 소폭 감소했고,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 감소로 인해 IB수익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2246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6% 감소한 18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453억원)과 당기순이익(377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했다. KB증권은 S&T(세일즈앤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되고 WM(자산관리)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 대비 10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89.3% 증가한 193억원이다.
현대차증권은 S&T 부문에서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증가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치중된 IB(기업금융) 실적 구조를 채권 등으로 다각화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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