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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1분기 매출 7.8%↑…다변화 전략으로 북미 EV 물량 감소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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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5 18:27:55   폰트크기 변경      
“전기차ㆍ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로 지속성장”

HL만도 CI./사진: HL만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HL만도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710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 전기차(EV) 제조사의 모델 리프레시 중단(신차출시 전 생산중단)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과 신흥시장 고객사 매출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 매출이 6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급증했다. HL만도는 “현대차그룹 판매 호조와 IDB2(통합 전자식 제동시스템) 출시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에 힘입어 242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5.0% 증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각각 4442억원(-0.5%), 2006억원(-3.6%)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주요 전기차 업체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컬 OEM과 유럽 완성차 업체 고객 다변화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HL만도 측은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 물량 소폭 감소에도 해외 고객사 개발비용 환급으로 76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HL만도는 올 1분기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 연간 목표의 18%를 달성했다. 수주 포트폴리오는 현대차그룹 59%, 중국 OEM 23%, 북미 OEM 11%, 유럽 OEM 5%, 인도 OEM 2%로 구성됐다. 전동화(BEV/하이브리드) 프로그램 비중이 74%, 전장 제품 비중이 58%를 차지했다.

주요 수주 성과로는 중국 선진 전기차 업체로부터 R-E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와 캘리퍼 신규 수주, 현대차그룹의 인도 소형차 세그먼트에 C-EPS, EPB, 캘리퍼 공급 계약, 자율주행 레벨 2+ HPC(고성능 컴퓨터), 전방 카메라, 레이더 통합 공급 계약 체결 등이다.

HL만도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과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단일 고객사의 물량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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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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