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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ㆍ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경영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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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20:24:28   폰트크기 변경      
제도 실효성 확보 위해 ‘사외이사회’도 신설

현대자동차ㆍ기아 양재본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ㆍ기아ㆍ현대모비스가 이사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이달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하고,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사외이사(현대차), 조화순 사외이사(기아), 김화진 사외이사(현대모비스)를 각각 선임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또한 사외이사들을 대표해 경영진에 경영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금융권은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의해 선임사외이사 제도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비금융권 기업은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3사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의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3사는 선임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회’도 신설했다. 이는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각 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사외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3사는 지난달 이사회 산하 보수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했다. 보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한 모두가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3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제도 운영 △이사회 산하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임명 △다양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이사 선임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인 출신 3인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김수이ㆍ벤자민 탄 사외이사는 각각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싱가포르투자청 출신의 재무ㆍ회계 전문가이며, 도진명 사외이사는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역임한 반도체ㆍAIㆍ수소 분야 전문가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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