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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BRE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지난 1분기 7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25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하며 7조553억원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마곡권역 내 대형 오피스 선매입 거래 완료와 더불어 외국계 투자자 매입 활동이 증대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는 총 5조201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74%를 차지했다. 이중 55%에 달하는 2조8690억원은 마곡권역 내 원그로브와 르웨스트시티타워 AㆍB동 선매입 완료의 성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도심권역 남산스퀘어, 크리스탈스퀘어, 정안 빌딩, 강남권역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등이 23%(1조1948억원)에 이르며 기여했다.
물류 거래 규모는 약 1조4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자본 비중이 64%를 차지하며 외국계 투자자의 매입 활동이 두드러졌다. 캐나다계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인천 S&K 복합물류센터를 약 2450억원에 인수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인천 항동 드림 물류센터를 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리테일 부문은 약 2345억원 규모로 중소형 자산 중심의 투자활동이 이뤄졌다. 중국계 IT기업 샤오미는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미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BYD는 전기 SUV 아토3 국내 인도를 개시했고 전자담배 제조사 릴렉스, 생활용품 아울렛 미니소 등도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선매입과 물류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유입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띄었다”며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오피스 및 물류 자산 평균 수익률은 선별적으로 하향 조정 사례가 관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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