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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2인’ 누가 오를까…2차 경선 투표 오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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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8 17:08:30   폰트크기 변경      
표심 엇비슷해 절대강자 無…총리실 비서실장 사직하며 韓 출마 초읽기

지난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선거인단(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28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결선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김문수ㆍ안철수ㆍ한동훈ㆍ홍준표(가나다순)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틀간 투표를 진행한다.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되며, 1ㆍ2위 득표자가 결선을 치르게 된다. 단,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네 후보 중 절대 강자는 없는 분위기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의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서는 홍준표 14%, 한동훈 13%, 김문수 11%, 안철수 8%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28%, 홍준표 26%, 한동훈 22%, 안철수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 한동훈 16%, 홍준표 15%, 김문수 12%, 안철수 8%로 집계됐다. ‘역선택 방지 조항’(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적용 결과에서는 김ㆍ한ㆍ홍 후보가 각각 22%로 동률을 이뤘고, 안 후보는 6%를 기록했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용한 여론조사들은 모두 국민의힘 2차 경선 여론조사와 같은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절대적인 강자가 보이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네 후보 중 당내 지지기반이 가장 약한 안 후보를 제외한 2인이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ㆍ홍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오르거나, 둘 중 한 명이 떨어지고 한 후보가 그 자리를 꿰차는 시나리오다.

만약 같은 탄핵 반대 입장인 김ㆍ홍 후보 간 결선이 이뤄진다면 정책 및 본선 경쟁력에 대한 논의에 좀 더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르면 탄핵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날에도 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정책 발표회를 열고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약들을 발표했고,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해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영웅과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묘소를 참배했고,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충청 공약을 발표한 뒤 충북대를 방문해 탄핵 반대 학생 대표단과 만났다.

한동훈 후보는 충남 현충사를 참배한 뒤 국방 정책을 발표했다. 또 대전시당에서 당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는 등 충청 일정을 소화한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후에는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비서실장은 2022년 7월 총리실 민정실장에 발탁된 데 이어 2023년 12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 권한대행의 핵심 참모다. 총리실 공보실장도 조만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권한대행 캠프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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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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