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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홀딩스, 올 1분기 영억익 전년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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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30 11:21:0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리밸런싱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조1648억원으로 15.7% 늘었다.

호실적을 보인 건 해외 사업 덕분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62%나 성장했다. 매출은 1조675억원으로 17.1%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을 보면 매출이 40.5% 증가한 4730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성장과 중화권의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20.5%나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미주지역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79% 증가했다.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에스트라가 미국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호조세가 이어졌다.

EMEA 지역도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라네즈가 MBS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지역 기획상품을 운영하면서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을 효율화하면서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플랫폼 거래 구조를 개선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설화수가 고가 라인을 강화하고, 려가 두피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다른 아시아지역은 매출이 53%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는 라네즈, 에스트라, 헤라 등이 선전했고, 일본에서는 라네즈, 에스트라, 프리메라, 헤라 등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는 MB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2.4% 증가한 57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0.6% 늘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설화수가 설 명절 마케팅을 펼치며 자음생 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헤라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쿠션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라네즈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킨케어 매출이 증가했다. 마몽드는 다이소몰 관련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려가 루트젠의 안티에이징 케어 라인을 출시하며 매출을 이끌었고, 일리윤도 새단장한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오프라인 로드숍과 면세점 축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에뛰드는 잘파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신규 채널에 진입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매출이 늘었다. 오설록은 설 시즌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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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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