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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예금금리 넉달째 동반하락…주담대 평균 연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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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30 13:39:51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내려가며 4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포인트(p) 낮아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06%p, 4.17%), 전세자금대출(-0.10%p, 3.99%), 일반신용대출(-0.02%p, 5.48%) 등이 모두 내린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는 은행채 및 코픽스 등 지표금리 하락 및 가산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감소하면서 61.8%에서 57.9%로 3.9%p 하락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88.2%로 전월(89.5%) 대비 1.3%p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도 4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월(4.43%)보다 0.11%p 내린 4.32%를 기록했다. 


CD 91일, 은행채 단기 등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0.09%p)과 중소기업(-0.14%p)이 모두 내린 영향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내리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4.36%로 전달(4.46%) 대비 0.10%p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도 2.84%로 전월(2.97%) 대비 0.13%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목별로 보면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14%p) 등을 중심으로 2.97%에서 2.83%로 0.14%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CD(-0.11%p) 등을 중심으로 2.89%를 기록하며 0.08%p 감소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52%p로 전월(1.49%p)보다 0.03%p 확대됐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3월에는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올라가고 금리수준이 낮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의 비중이 높아져 대출금리의 하락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98%), 신용협동조합(3.29%), 상호금융(3.06%), 새마을금고(3.31%)에서 각 0.12%p, 0.07%p, 0.11%p, 0.07%p 모두 내렸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85%·-0.37%p), 새마을금고(4.61%·-0.35%p)에서 하락하고 신용협동조합(5.06%·0.01%p), 상호금융(4.85%·0.01%p)에서 상승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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