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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기술] 구리분말 사용…방수시트 내구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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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8 06:00:45   폰트크기 변경      
EVAㆍ복합시트를 이용한 방수ㆍ방근 공법

삼송마그마ㆍ에버로드 공동 개발

구리분말 섞은 합성고분자계 시트

아스팔트보다 인장응력 대응성 강해

열융착방식 접합 등으로 수밀성 높여 


신기술 시공 모습. /사진: 삼송마그마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구리분말을 섞어 방수시트 내구성을 높인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최근 국지성 호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 방수시트 내구성은 높이면서 시공비용은 줄여 앞으로 시장에서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삼송마그마(대표 황석창ㆍ황정준)와 에버로드(대표 신영목)가 공동개발한 ‘구리분말 혼입 EVA 시트와 점착겔을 합지한 복합시트를 이용하여 시트의 분리 파단 방지 및 이중 접합 구조를 형성하는 방수ㆍ방근 공법 (Alpha System)’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1019호로 지정됐다.

신기술은 △금속분말이 포함된 방수방근 복합시트와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10-2115242) △금속분말이 포함된 방근시트 및 이를 이용한 방수방근공법(10-2206357) 특허 등을 기반으로 한다.

비노출 방수공법에는 점착복합시트가 두루 활용되고 있다. 상부에는 개량아스팔트 시트를, 하부에는 점착겔 시트를 합지한 것으로, 아스팔트층이 방수성능을 확보하고 하부의 점착겔층이 바탕면에 닿아 점착역할을 하는 원리다. 시공이 간편하고 방수성능이 우수해 두루 활용되지만, 인장응력이 발생하면 아스팔트 시트가 파손돼 상ㆍ하부 시트의 분리가 발생하고, 하부시트에 수압 및 외력이 직접적으로 작용해 누수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최근 건물 녹지화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건축물에 심어진 식물의 뿌리 등이 방수시트를 파손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신기술은 구리분말을 혼합한 합성고분자계 시트를 개발해 상부 시트에 활용한 것이 핵심이다. 구리분말을 섞은 합성고분자계 시트는 아스팔트 시트보다 인장응력 대응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개량아스팔트 대신 이를 활용, 시트 상부에 적용함으로써 시트의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신기술은 또 기존 점착겔층을 활용한 접합방식에 더해 접합부에 열풍기를 통한 열융착 방식까지 활용해 접합력을 높여 접합부 내구성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상부 시트가 파단된 상황에서도 상ㆍ하부 시트 분리 현상을 방지해 수밀성까지 높였다.

신기술은 △오산세교 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 개설공사 △오포자이디오브(경기) 공사 등에 활용됐으며 재료비 절감 등의 효과로 기존기술대비 최대 16.6%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송마그마 관계자는 “비노출 방수공법은 앞으로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신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내구성과 수밀성을 더 높여 유지관리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기존 아스팔트계 시트보다 내구성이 강한 합성고분자계 시트를 활용한 만큼 식물 뿌리에 의한 파단을 방지하는 방근성능까지 확보, 앞으로 시장에서 큰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기술 구성. /사진: 삼송마그마 제공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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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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