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가맹점주들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했다.
6일 백 대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2025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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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대한경제DB |
이번 발표는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가맹점 지원 미흡, 식품 안전 문제, 축제 위생 관리 등 여러 논란이 잇따라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백 대표는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2일 가맹점에 총 50억원을 투입하는 상생 지원책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더본코리아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 전 가맹점에서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비용은 본사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를 특별 할인 공급키로 했다.
백 대표는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면서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하고, 그를 통해 주주님들께 좋은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 대표는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 처음 작은 가게 문을 열던 그날의 설렘과 상장 첫날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 관련 사항도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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