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피카츄 전시에 120만 인파
서울시 황금연휴 자유이용권 행사
중랑구, 이달 16일부터 ‘장미축제’
주변 상권 소비 촉진 효과 ‘톡톡’
![]() |
서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5월 가정의 달 서울시 행사 프로그램 현장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해 불황을 이기는 소비 촉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외식이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분기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송파구는 지역축제를 찾아온 발걸음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16m 대형 포켓몬을 석촌호수 위에 띄웠다. 롯데그룹이 마련한 ‘변신! 메타몽: 라프라스&피카츄’ 전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약 120만명이 넘는 인파가 관람한 것으로 추산된다.
송파구는 롯데그룹의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해 ‘석촌호수 맛집 포켓몬 경품이벤트’를 준비했다. 경품이벤트는 현장 룰렛 돌리기로 진행되는데, 방이동 먹자골목, 송리단길, 호수단길 등 석촌호수 주변 맛집에서 당일 2만원 이상 소비한 실물 영수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파관광정보센터 앞에서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 |
‘변신! 메타몽: 라프라스&피카츄’ 전시. / 사진: 송파구 제공 |
5일 간 이어진 4월 호수벚꽃축제 기간에는 총 286억원에 달하는 카드 매출이 석촌호수 인접 상권에서 집계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아트벌룬 전시 기간이 24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황금연휴 동안 열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하나의 ‘자유이용권’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궂은 날씨에도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7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광장, 서울어린이대공원, DDP, 광화문광장 등을 찾았다.
특히 영유아 자녀와 함께 뛰는 국내 최초 이색 마라톤 ‘서울 유아차 런’은 신청자 모집 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고, 행사 당일 올라온 서울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11만4300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 |
서울 중랑구는 28일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내달 16일 개막, 24일까지 9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때 모습. / 사진 : 중랑구 제공 |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는 중랑 서울 장미축제가 열린다.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해 장미축제에는 전년 대비 40만명 이상 증가한 303만명이 찾았다. 7323명의 구민과 지역 내 383개 단체가 축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직접 발생한 경제효과가 243억원에 달한다는 게 중랑구의 분석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축제 행사장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단체 등이 운영하는 먹거리 판매장이 조성된다. 중랑장미주간 동안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지역 내 음식점들은 10% 할인을 제공한다.
![]() |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진행된 어버이날 기념행사.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
자치구들은 8일 어버이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날 홍제천 변 ‘카페 폭포’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이후 구구팔팔 건강관리, 포토존, 캐리커처, 어르신 일자리 체험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한다.
같은 날 동작구는 노량진로 CTS 아트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 및 트로트 효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