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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연체채권 회수율./자료:삼성카드 제공 |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삼성카드가 연체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직접 회수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계 최저 연체율을 기록하며 내실 성장과 자산건전성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연체채권 회수율(1~30일 연체 기준)은 83.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6.2%에서 17.2%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카드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자산은 지난 3월 기준 5조8453억원으로, 전년 3월 대비 1047억원(1.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947억원(1.6%) 늘었다.
통상 카드론 증가는 모두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카드론 금리가 연 14.8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직접 추심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부실 채권을 매각할 경우 일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성카드는 연체율 1.03%로, 전년 동기(1.07%) 대비 0.04%p 낮추며 주요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1.61%, 하나카드는 2.15%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연체율 상승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연체관리 전략은 대손비용 감소에도 기여했다. 올 1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1753억원) 대비 0.7% 줄어든 1740억원을 기록했다. 또 1분기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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