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분기 실적. /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하이마트 매출이 4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7일 1분기 총매출 6654억원, 순매출 52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월 단위로는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온라인(9.1%)과 오프라인(2.4%)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160억원) 대비 적자 폭을 50억원 줄였다.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30억원)을 반영하면 실질 개선 폭은 79억원 가량이다. 1분기에는 마진이 적은 모바일, IT 가전 매출이 높은 시기여서 흑자전환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년여간의 구조 혁신에 더해 올해부터 성장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하이마트 구독’서비스로‘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의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없던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해외 브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PLUX(플럭스)’는 1∼2인 가구에 맞춰 차별화한다. 고객 구매 정보를 분석해 가성비, 에너지효율, 공간 효율성, 디자인 등을 강조한다.

가구ㆍ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에서‘가전 위탁 판매’도 시작한다. 부산 지역 한샘 대리점에‘하이마트 Built-in’ 1호점을 열었고, 대리점주 대상 사업 설명회도 열었다. 올해 1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영업 환경은 비우호적이지만 앞서 제시한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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