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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5단체장 간담회…“경제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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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8 15:43:51   폰트크기 변경      
李, 어버이날 맞아 ‘노인 공약’ 발표…“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 세번째)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정책 제언집을 전달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경제5단체장들을 만나 “경제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라며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충실히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세계 경제 전체가 어렵고 국내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ㆍ자본ㆍ기술ㆍ교육 수준을 모두 감안하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낸다고 하면 충분히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보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전 세계의 국가 중 유일하게 아주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나라”라며 “그 중심에 당연히 우리 국민이 계시지만 수출 역군으로서 우리 기업의 역할 자체가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ㆍ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성장 담론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는 잘 베껴서 추격을 해왔지만 이제 반발 앞서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기를 노력해야 한다”며 “당연히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새로운 산업 영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기회의 공정, 결과ㆍ배분의 공정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해가며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경제단체들은 이 후보에게 국민과 각 단체 회원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제21대 대선–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AI육성, 규제혁신, 에너지정책,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영토 확장(통상ㆍ해외시장, 수출지원) △기본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자본ㆍ금융, 인력, 노동ㆍ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어젠다가 담겼다.

이와 함께 경제단체들은 차기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SNS와 당 공보국 공지를 통해 노년층 대상 공약을 발표했다. 그의 공약에는 △기초연금 부부감액 단계적 축소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 개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의료 취약계층 대상 주치의제도 확대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산업화를 이끈 부모 세대, 어르신들이 거리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걱정하신다. 나라는 선진국이라 자부하면서도 그 발전이 개개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지 않다보니 삶의 형편이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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