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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 68%↓…체질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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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8 15:50:55   폰트크기 변경      
“운영 효율화ㆍ구조조정 등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

한온시스템 CI./사진: 한온시스템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하락한 가운데, 전동화 사업 확대와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환율 효과와 생산량 증가 덕분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했고, 2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세 영향,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제한으로 인한 비용 영향이 약 210억원에 달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13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유럽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주 30%, 한국 26%, 아시아 12% 순이었다. 특히 미주 지역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가 각각 12%로 뒤를 이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진 체제 하에 장기적 관점의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전동화(xEV) 부문 매출 비중은 27%로 지난해 25%보다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이 비중이 약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엔 현대차 아이오닉9와 기아 EV4 등 주요 고객사의 새 전기차 모델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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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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