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8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측은 연약지반의 안장화 기간을 17개월 추가하고, 공사순서도 기본계획상 '방파제 건설, 매립 병행'에서 '방파제 일부 7개월 시공 후 매립 시작'의 의견을 제시했다.
즉, 현대건설측은 정부가 제시한 84개월(7년)의 공사기간보다 24개월 추가된 108개월(9년)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한 것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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