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내수침체 직격탄...암울한 성적표 받은 편의점 '투톱'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09 15:33:25   폰트크기 변경      

GS리테일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그래픽=GS리테일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내수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업계 ‘투톱’이 올해 1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497억원) 대비 22.3% 줄었다. 편의점 사업 부문만 떼서 봐도 1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3억원)보다 34.6% 줄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26억원으로 30.7% 줄었다.

매출은 주춤한데 고정비용은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불안정한 환경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 때문에 매출이 크게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761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1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편의점 부문만 보면 2조123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9683억원)보다 2.2% 늘었다. 올 1분기 스윗믹스젤리 등 히트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BGF리테일도 매출은 2조165억원으로 3.2% 다소 늘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월엔 7.7%, 3월엔 0.2%로 감소 추세였다.

GS리테일은 슈퍼와 홈쇼핑 부문도 내수 경기 영향을 받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더프레시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99억원) 대비 21.2% 줄었다. GS샵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328억원) 대비 31.7% 줄었다.

다만 GS더프레시는 가맹점을 새로 출점하고 퀵커머스를 늘리면서 매출이 9.2% 증가한 4160억원을 기록했다. GS샵 매출은 TV 시청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6.7% 줄어든 2578억원에 그쳤다.

올해 양사는 차별화 상품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점포에 집중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내수 진작을 위한 마케팅과 영업활동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높이는 데 주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ohpear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