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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손해보험사 민원 10% 넘게 줄었다… 현대해상 감소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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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1 15:54:17   폰트크기 변경      
대외민원 1078건 줄며 감소세 주도, 삼성화재 환산 민원 최저

5대 손보사 민원 실적./자료:손해보험협회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민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가운데, 현대해상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1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8개 손해보험사의 전체 민원 건수는 95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705건) 대비 1167건(10.9%)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외민원 건수가 전년 동기 6506건에서 5428건으로 1078건 감소하며 전체 민원 감소세를 주도했다.


대외민원은 소비자가 금융감독원 등 외부기관을 통해 제기하는 민원으로, 실질적인 소비자 불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해상은 1분기 1675건으로 전체 손보사 중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295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은 2023~2024년 백내장, 발달지연 등 실손보험금 지급 관련 이슈로 민원이 급증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16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건 줄었고, DB손보(1505건)와 KB손보(1363건)도 각각 175건, 168건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1317건으로 58건 줄었다.

대형 손보사들이 민원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일부 중소형 보험사는 민원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607건에서 640건으로 33건 늘었고, 특히 신한EZ손해보험은 2건에서 59건으로 민원이 급증했다.

보유 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메리츠화재가 7.91건으로 5대 손보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 7.43건 △KB손해보험 7.28건 △DB손해보험 6.15건 △삼성화재 4.86건 순이었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1위 사업자임에도 5대 손보사 중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적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보험금 보상 관련 민원이 6955건으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039건) 대비 약 13.48% 감소한 수치다. 이어 유지관리(1270건), 보험모집(820건), 기타(493건) 순이었다.

손보업계는 전반적으로 민원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중소형사는 민원 관리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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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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