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로고./사진: 케이카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케이카는 지난 1분기 매출 6047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4%,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 침체로 인한 중고차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과 시세 산정 등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소매 판매에서는 정교한 재고 관리로 수익을 높였고, 경매 부문에서는 해외 수출향 거래와 내수 거래가 모두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경매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상승하며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에는 세종 제2경매장 주차 공간 확충 등 경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했다.

소매 판매 부문에서는 중고차 할부 금리 안정화로 준신차급 고가 차량의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효율형 저가 차량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은 케이카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의 AI 역량과 중고차 시장 재편 영향이 가져다 준 긍정적 모멘텀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안정적 재무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케이카는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업력 25년의 중고차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현재 전체 소매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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