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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의 조임래 회장(가운데)과 박은희 부회장(왼쪽)이 충북 청주공장에서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코스메카코리아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해외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이며 실적이 하락했다.
화장품 OGM(글로벌 화장품 제조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1183억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 하락한 122억9000만원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법인은 매출(8.1%↑)과 영업이익(8.4%↑) 모두 증가한 743억원과 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31% 감소한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425억원으로 19.1% 줄었다. 턴키(용기까지 포함한 주문) 비중이 아직 이전만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낟.
중국법인도 저가 경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28% 줄어든 82억원에 그쳤다. 6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날 충북 청주공장에서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위한 신규 생산기지 가동을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피부 밀착력과 유효 성분 전달력이 뛰어나 최근 잠재력이 큰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생산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청주 공장은 K-뷰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들의 수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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