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행정명령 서명
전세계 제약 회사 주가 일제히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이 59%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의약품 가격이 59% 인하될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및 기타 모든 비용이 내려간다.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의 골자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12일 오전 9시에 미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처방 약과 의약품 가격이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의료비는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치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 소비자보다 처방약을 3배 이상 비싸게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을 다른 나라와 동일하게 강제 인하하겠다고 밝힌 후 전 세계 제약 회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에는 2~3주 안에 의약품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약값 강제 인하에 이어 의약품 관세로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이중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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