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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 첫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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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11:11:49   폰트크기 변경      
M1 면허 취득…‘우핸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선제 개발 효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싱가포르 M1 라이선스 취득 시험 현장./사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국토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현지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을 위한 M1(Milestone 1)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M1 라이선스는 제한된 환경의 정해진 경로 내에서 안전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면허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면허를 M1부터 완전 무인 단계인 M3까지 체계적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A2Z의 면허 취득에는 국내에서 축적한 독보적 실증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에이투지는 국내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 455대 중 55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62만㎞의 국내 최장거리 도심 도로 실증 경험을 보유했다.

특히 좌핸들 국가인 한국 기업이 우핸들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면허를 취득했다는 점은 A2Z의 기술 유연성과 글로벌 역량을 보여준다. A2Z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를 활용해 우핸들 차량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국내에서 선제 개발했다.

A2Z는 싱가포르 현지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를 통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이번 성과를 거뒀으며, M1 면허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ROii(로이)’의 싱가포르 내 추가 실증사업과 상용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형 A2Z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M1 면허 취득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M2, M3 인증을 추가 획득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2Z는 2024년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COSMO를 수주했다. UAE 최대 AI 기업 G42의 자회사인 스페이스42와 현지에 합작법인 A2D(아부다비 오토노머스 드라이빙) 설립을 협의 중이다. 국내 기업이 중동 지역에 자율주행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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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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